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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이야기 (Tea Story)

차의 전파

by SMILE:-) 2022. 5. 27.

차의 전파

차는 불교와 더불어 다양한 무역로를 통해 전파되었다. 220년경부터 베트남과 라오스, 미얀마 등에 전파된 것을 시작으로 7세기경 당나라 공주가 티베트로 시집가며 차를 마시는 문화가 시작되었다고 전해진다. 우리나라에서는 신라 흥덕왕(828) 때 차가 들어왔으며, 일본에는 805년 일본의 승려 사이조우가 중국 유학 후 전파했다는 기록이 있다.

유럽으로의 전파는 중국 광둥 지역에서 1571년 포르투갈인들이 처음 차를 접하고, 네덜란드 동인도회사가 마카오에서 중국차를 수입하고 판매하면서 본격적으로 차의 유통이 시작되었다. 차는 광둥어계 마카오의 방언으로 육로를 통해 한국, 일본, 러시아, 인도, 몽고 등으로 전해졌으며, 마카오가 유럽과 아시아에서 무역의 중심지로 부각되면서 라는 용어를 널리 사용하게 되었다. 차를 뜻하는 또 다른 말은 (Tea)’는 푸젠성 샤먼지방의 방언으로, 네덜란드인들이 중국 푸젠성에서 차를 수입하여 해상을 통해 유럽에 판매하면서 네덜란드, 영국, 미국, 프랑스 등으로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차의 역사

중국에서 차는 처음에는 약용 음료였으나 6세기 이후 당나라(618~907) 시대부터는 음료로서 널리 마시게 되었다. 맛있을 뿐 아니라 끓인 물을 사용하였기에 위생적이어서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차는 중국의 많은 문헌에 등장한다. 그중 차가 생활 속에서 음용되었음을 보여주는 한 예가 있다. 진나라의 학자 진수(陳壽,233~297)가 편찬한 삼국지에서는 돗자리를 짜서 장에 내다 팔던 유비에게 그의 노모가 죽기 전에 명차를 맛보고 싶다고 하자, 효성이 지극했던 유비가 낙양(중국의 허난성)에서 온 상인을 찾아가 자기가 가지고 있던 모든 돈을 주고 구입한 차가 녹차와 보이차였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한편 당나라 시대 육우(陸羽)760년경 차의 성경이라고 할 수 있는 다경(茶經)’을 출간하였다.

 

- 차 문화의 발전, 육우의 다경

다경은 최초의 차 서적으로 다양한 차에 대한 기록을 정리하였으며 차의 기원과 생육, 차의 재배와 제조 방법, 차를 끓이는 방법과 마시는 방법, 약효, 산지 등을 310장으로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한편 당나라 시대에는 황실에 차를 진상하기 시작하면서 차는 더욱 고급화되었고 생산량이 늘어났다. 또한 금주령으로 인해 술 대신 차를 음용하게 되면서 일반인들에게까지 차 문화가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제조 방법의 변천

녹차는 초기의 차 제조 방법은 찻잎을 증기로 쪄서 만든 병차(餠茶)와 단차(團茶)와 같은 형태에서 솥에 덖는 방식의 초청녹차(炒靑綠茶)가 개발되었다. 명나라(1368~1644) 때는 다양한 제조법이 출현하여 지금의 청차, 황차, 흑차, 백차 등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병차는 증기로 찐 찻잎을 절구에 넣고 찧어낸 후 천으로 싸서 둥근 떡 모양으로 만드는 형태이고, 단차는 문양이 새겨진 지금의 다식판과 유사한 도구를 사용하여 증기로 찐 찻잎을 넣어 찍어내는 것이다. 명나라 이전에는 용뇌(한약재로 사용되는 식물로 예부터 향료로도 이용됨)를 사용하여 차를 만들었고, 명나라 때는 재스민꽃, 계화꽃, 매화꽃 등을 사용한 화차라는 새로운 차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15세기 푸젠성 무이산에서는 산화된 형태의 차를 제조하기 시작하였다. 대표적인 부분산화차인 우롱차는 푸젠성 안계현에서 발행한 안계현지에 처음 소개되었고, 일본 헤이본샤에서 발행한 세계대백과사전에는 우롱차가 중국에서 1700년 이후 홍차와 함께 외국인의 기호에 맞춰 수출용으로 만들어졌다고 적혀 있다. 중국 푸젠성의 동목촌은 원래 송대말부터 녹차를 제조하였으나 17세기 초부터 정산소종이라고 하는 산화차를 만들기 시작했다. 동목촌에서 만든 정산소종은 18세기 후반에 영국으로 수출되면서 본격적으로 산화차가 발전하게 되었다.

 

음용 방법의 변천

- 당나라(618~907): 육우의 다경으로 인해 차 문화를 꽃피우게 된 당나라는 떡처럼 만든 병차를 주로 음용했다. 병차는 찻잎을 따고 증기로 찐 후 압착하여 떡으로 만든 뒤 불에 쬐어 말려서 메주 같은 덩어리 모양으로 만든 것인데, 이를 음용하는 방법은 병차를 불에 구워 가루를 내어 끓여 마시는 자다법(煮茶法)이 주를 이루었다.

- 송나라(960~1279) : 송나라 시대에 들어서 단차를 제조하게 된다. 단차는 병차에서 발전된 방법으로, 형태를 만들기 위해 절구에 여러 번 찧어 틀에 넣어 견고하게 만든 차이다. 단차를 음용할 때는 가루를 넣어 찻잔에 거품을 넣어 마시는 점다법(點茶法)이 행해진다. 이 점다법은 일본으로 전파되어 지금까지 말차 문화로 이어져 오고 있다.

제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일반 서민들은 만들기 어렵고 마시기 복잡한 단차보다는 지금과 같은 산차 제조를 시작했다.

- 원나라(1271~1368) : 원나라 시대에는 무이산에 황제에게 헌상하기 위한 어다원을 설치한 뒤 250년 이상 헌상차를 만들었다고 한다. 차를 음용하는 방법은 단차와 산차를 혼용하였다.

- 명나라(1368~1644) : 명나라는 중국 차학 발전의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로, 차 관련 서적이 55종 이상 간행되었다. 그리고 명나라 주원장이 1391년 단차를 폐지하는 단차 폐지령을 내려 차농들의 폐해가 심한 단차 제조를 중지시키고 산차 제조를 명하며 산차의 제조 방법에 따른 차나무의 품종과 형태가 다양해졌다. 그 당시 단차는 만드는 방법이 복잡하고 마시기 어려웠는데, 헌상차를 위해 차를 만드는 농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방법으로 시작된 산차 제조는 차 산업의 다양한 발전에 기여하게 되었다. 차 제조법의 발전과 더불어 산차를 편리하고 맛있게 마실 수 있는 방법도 고안되었는데, 이때부터 지금처럼 찻잎을 다관에 넣고 우리는 포다법을 쓰게 되었다. 포다법 시대가 옴에 따라 차를 우려내는 다기인 다호가 출현하고, 제다법이 연구·개발되면서 청대에 이르러 녹차, 홍차, 황차, 흑차, 백차, 우롱차 등 오늘날과 같은 6대 다류가 완성되었다.

이 등장했다. 또한 명나라 말기부터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 동인도회사 등에서 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청나라의 녹차, 홍차, 우롱차 등이 본격적으로 수출되었고, 찻잎을 우려 마시는 차 도구도 빠르게 발전했다. - 청나라(1644~1912): 다관(차를 우려내는 주전자)이 생겨나면서 여러 번 우려 마시기 좋게 찻잔의 크기가 작아지고, 기능성을 갖춘 자사호, 개완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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