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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이야기 (Tea Story)

세계의 홍차 산지 – 세계 최대의 홍차 생산국, 인도(1)

by SMILE:-) 2022. 6. 16.

세계의 홍차 산지 세계 최대의 홍차 생산국, 인도

최근에 국가 발전과 동반하여 인도 국내의 홍차 수요가 늘고, 수출량이 20% 전후로 축소되었으며 생산되었으며 생산되는 홍차의 90%CTC 제법으로 제조되어 티백용 원료 차나 밀크티의 원료로 주로 사용된다. 그리고 소량은 오서독스 제법으로 제조되어 고급 제품으로 판매된다. 인도에서 홍차의 재배는 19세기 영국이 인도에서 홍차 재배를 시행하기 위해 중국의 기후 풍토에 가까운 지역을 파악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이로인해 발견하게 된 것이 바로 다즐링, 닐기리 등이다. 최초의 홍차 제조는 1838년의 인도 북동부 아삼 지방에서 차나무(아삼종)를 발견하면서 시작되었고, 1850년부터 다즐링, 1860년대에 남부 닐기리에서 생산이 시작되었다. 인도의 차 생산지에서는 전 세계 홍차 생산량의 약 75%가 생산되며, 동북부(아삼, 다즐링, 도아즈)와 남부(닐기리) 등으로 구분된다. 차의 특성은 같은 북동부 지역이라도 다즐링 같은 고지대와 아삼 같은 저지대에서 생산된 홍차의 맛과 향은 차이가 크다. 인도는 전 세계 차 생산량 중 988,328톤을 생산하고 있고 222,019톤을 수출하는 나라이며 1인 소비량은 연간 약 660g에 달한다.

 

다즐링

기후와 풍토

인도 북동쪽 해발고도 2,000m 이상의 히말라야산맥의 영향을 받는 다즐링은 네팔, 부탄과 근접해 있고, 북쪽으로는 세계 3대 고봉인 칸첸중가 산이 솟아있다. 여름철에도 일교차가 10를 넘지 않는 서늘한 기후로 아침에는 안개가 자주 발생한다. 겨울철 최저 온도 또한 0이하로 내려가는 경우가 드물어 좋은 차 생산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친다. 6~9월에는 우기가 되고, 11~2월에는 비가 감소하는 건기로 물 부족 현상이 자주 생기곤 한다. 토양은 대체로 산성으로 차나무가 생육하기 좋은 질소와 칼슘 등을 많이 함유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역사

다즐링은 1835년 시킴 왕국에서 영국으로 양도되었고, 리조트를 위한 땅으로 개발되었다. 1840년 처음 개발하기 시작한 이는 영국 외과 의사 캠벨 박사이다. 그는 다즐링 지역이 중국의 명차 생산지의 기후와 토양이 비슷하다고 여겨 차 재배를 시작했고, 이에 성공하며 1860년대까지 40개 가까이 되는 다원을 개간했다. 현재 약 86개의 다원이 운영되고 있으며 철도가 개설되는 등 차 산업과 리조트의 개발로 큰 발전을 이루게 된다.

 

채엽 시기와 제조 방법

다원의 입지와 높이에 따른 기상 조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3월 중순에서 11월 하순까지를 홍차 제조 기간으로 삼는다. 이때 가장 처음 새싹을 따는 퍼스트 플러시를 시작으로 세컨드 플러시, 몬순차, 어터멀을 마지막으로 채엽하며, 제조 방법은 오서독스 제법이 주를 이룬다.

채엽은 보통 어린 찻잎을 12엽을 기준으로 손으로 채엽하며 그 시기에 따라 아래와 같이 구분된다.

· 퍼스트 플러시: 3월 중순에서 4월 하순에 어린싹을 포함한 최고 등급의 차를 처음 채엽하여 생산하는 것을 퍼스트 플러시라 부른다. 선선한 기후에서 산화가 천천히 일어나기 때문에 홍차를 제조하게 되면 녹차와 같은 녹색이거나 암녹색의 찻잎이 많이 포함된 것을 볼 수 있다. 수색은 맑은 황색, 밝은 오렌지색이며 신선하고 산뜻한 향미와 수렴성 있는 떫은맛과 목 넘김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 세컨드 플러시: 5~6월에 두 번째로 채엽 되는 차로서 퍼스트 플러시 이후 짧은 휴면기(3)를 가진 뒤에 충분히 성장한 싹과 잎을 채엽하는 것을 세컨드 플러시라 한다. 찻잎은 이 시기에는 발생하는 해충이나 바람, 건조 등에 스트레스를 받는데, 일 년 중 가장 좋은 품질을 만들어내는 시기이기도 하다. 세컨드 플러시에는 무스카텔 플레이버라 불리는 향과 신선한 과일 계통의 향이 특징인 차가 제조된다. 외관은 어린싹을 포함한 연한 갈색이며 수색은 맑은 오렌지색을 띤다.

· 몬순차: 우기인 7~9월에 채엽 되는 차로서 퍼스트 플러시, 세컨드 플러시, 가을차와 비교하면 맛과 향이 부족하지만 제조 과정에서 산화의 강도를 높여 강한 맛을 만들어낸다. 다즐링 중에서는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유통되는 것이 특징이다.

· 어터멀: 세컨드 플러시 후에 오는 우기가 끝나고 난 다음 건기인 10~11월에 제조되는 제품으로 비교적 양질의 차가 생산된다. 이는 퍼스트, 세컨드의 특징과는 달리 향이 약하지만 충분히 산화되어 어터멀 특유의 풍부한 맛과 향을 가진다. 외관은 녹색이 거의 없는 흑갈색이며 수색은 로지 다즐링이라 불리는 깊고 진한 오렌지색 혹은 갈색을 띠고, 향이나 맛이 부드럽고 목 넘김 또한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홍차와 퀄리티시즌] 퀄리티 시즌의 찻잎은 왜 고가가 되는 것일까?

찻잎의 채엽 시기는 차의 맛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녹차의 경우 이른 봄 어린싹을 채엽하여 만드는 차는 우전, 세작 등으로 불리며 가장 고급 품질로 판매되고 있다. 홍차도 녹차와 마찬가지로 채엽 시기에 따라 구분되며 이는 계절적인 영향을 기준으로 나뉜다. 홍차의 어린 찻잎을 채엽하여 최고의 맛을 내는 시기를 스리랑카에서는 퀄리티 시즌이라고 불리고 인도에서는 퍼스트 플러시, 세컨드 플러시 등으로 불린다. 홍차의 찻잎은 1년 내내 수확이 가능하지만 상급의 찻잎이 어떤 시기에 재배되는지는 품종이나 산지로 구분된다. 이는 퀄리티 시즌의 찻잎이 산지 특유의 개성, 즉 맛과 향, 수색의 특징을 충분히 발휘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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